LG전자가 홍콩 최대 번화가 코즈웨이베이에 ‘LG 올레드 TV’ 대형 옥외광고판을 설치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광고판은 가로 66m, 세로 8.6m에 달한다. 두께가 20㎜보다 얇고 화면과 구동부, 스피커, 벽걸이 부품 등을 모두 내장해 TV 전체가 벽에 밀착한다. 가로 길이는 65형 LG 올레드 TV 45대를 세운 것보다 길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인사인 지미 라이(黎智英) 등 13명이 지난 6월 톈안먼(天安門) 시위 희생자 추모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톈안먼 시위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하면서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과 시민들을 중국 정부가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유혈 진압한 사건을 이른다.홍콩에서는 지난 1990년부터 매년 6월 4일 빅토리아 공원에서 톈안먼 시위 희생자 추모 집회를 개최해왔으며, 이는 지난해까지 30년 동안 이어졌다. 하지만 홍콩 경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며 올해는 허가하지 않았다. 이는 추모 집회 개최 3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그러나 홍콩 시민 수천 명은 경찰의 불허에도 불구하고 올해 6월 4일에도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 톈안먼 추모 집회를 했으며, 이에 경찰은 지미 라이 등 13인을 불법 집회를 선동한 혐의로 기소했다.이날 웨스트카오룽 법원에서 진행된 심리에 출석한 이들은 "이번 기소는 정치적 기소에 다름없으며, 시민의 권리를 완전히 부정하는 홍콩 정부와 경찰이야말로 바로 기소 대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지미 라이는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신문인 '빈과일보'를 운영하고 있다. 빈과일보는 중국 지도부의 비리와 권력투쟁 등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로 떠올랐다.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때는 경찰 폭력과 중국 중앙정부의 강경 대응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LG전자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단독 공급한다. S클래스에 12.8인치 대형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전량 공급하기로 한 LG디스플레이와 함께 LG가 벤츠의 대표 세단에 장착하는 핵심 장치를 전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지 7월 13일자 A1, 13면 참조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신형 S클래스에 LG전자가 공급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동차 내부와 좌석의 온도 조절, 창문 개폐, 내비게이션 가동 등 차량 작동과 스마트폰 연결, 동영상 재생 등을 제어하는 장치다. 이뿐만 아니라 차량 속도, 엔진 압력, 오일 온도, 연비 등의 정보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미래 자동차의 성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LG전자는 VS(자동차부품솔루션)사업본부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UI(사용자환경)·UX(사용자경험) 설계·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LG전자는 2018년 벤츠 S클래스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급을 시작했다. 업계에선 신형 S클래스에 LG디스플레이의 P-OLED 패널이 처음 채택되면서 LG전자도 벤츠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LG전자가 벤츠의 중형세단인 E클래스까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확대 공급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지난 2월엔 미국 GM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 2021년형 모델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최근엔 미국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LG전자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단독 공급한다. S클래스에 12.8인치 대형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전량 공급하기로 한 LG디스플레이와 함께 LG가 벤츠의 대표 세단에 장착하는 핵심 장치를 전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지 7월13일자 A1, 13면 참조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는 9월 공개 예정인 신형 S클래스에 LG전자가 공급하는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자동차 내부와 좌석의 온도 조절, 창문 개폐, 내비게이션 가동 등 차량 작동과 스마트폰 연결, 동영상 재생 등을 제어하는 장치다. 뿐만 아니라 차량 속도, 엔진 압력, 오일 온도, 연비 등의 정보도 운전자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 미래 자동차의 성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LG전자는 VS(자동차부품솔루션)사업본부에서 인포테인먼트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UI(사용자환경)·UX(사용자 경험) 설계·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 LG전자가 벤츠 S클래스에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공급하기 시작한 건 2018년이다. 산업계에선 신형 S클래스에 LG디스플레이의 P-OLED 패널이 처음 채택되면서 LG전자도 벤츠와의 협업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자업계에선 LG전자가 벤츠의 중형세단인 E클래스까지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확대공급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엔 미국 GM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 2021년형 모델에도 인포테인먼트시스템을 공급하기로했다. 최근엔 미국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기술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미국 GM이 선정한 '혁신상'을 수상할 정도로 자동차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