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작년 말보다 줄고 세대 수는 증가
1·2인 세대 비중 60% 이상…4인 세대는 3인 세대보다 적어
주민등록상 '1인 세대' 877만명…전체 38.5%로 최다
주민등록상 세대원이 1명인 이른바 '1인 세대'는 877만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세대의 약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총 5천183만9천408명, 주민등록 세대는 2천279만1천531세대로 각각 집계됐다.

인구는 수도권(2천600만6천83명·50.2%)이 비수도권(2천583만3천325명·49.8%)보다 많은 반면, 세대 수는 비수도권(1천158만9천559세대·50.9%)이 수도권(1천120만1천972세대·49.1%)보다 많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인구는 지난해 말보다 1만453명 감소했고, 세대 수는 31만65세대 증가했다.

인구가 줄었는데도 세대 수가 늘어난 것은 1인과 2인 세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대당 평균 인구는 2.27명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1인 세대가 876만8천414세대(38.5%)로 가장 많았고 2인 세대(526만8천211세대·23.1%)가 그 뒤를 이었다.

1인 세대와 2인 세대를 합한 비중은 61.6%에 달했다.

2008년 말과 비교해 1인 세대와 2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6.9%, 4.3% 높아졌다.

2008년 당시 1인 세대 다음으로 높은 비율(22.4%)을 차지했던 4인 세대 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5.8%로 하락해 3인 세대 비율(17.6%)보다도 낮아졌다.

주민등록상 '1인 세대' 877만명…전체 38.5%로 최다
1인 세대를 성별로 보면 남성(51.5%)이 여성(48.5%)보다 많았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성 1인 세대가 남성을 앞질렀고, 특히 70대 이상에서는 여성 73.5%, 남성 26.5%를 기록했다.

연령대 별로는 70대 이상 1인 세대가 1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18.1%), 60대(16.9%) 등의 순이었다.

지자체별로는 전남(44.1%)의 1인 세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42.8%), 경북(41.8%), 충남(41.5%) 순이었다.

1인 세대 비율이 높은 곳이라고 해도 연령대별 구성 비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 관악구는 1인 세대 중에서 30대 이하 1인 세대가 61.7%를 차지했고, 대전 유성구(54.3%)와 서울 마포구(52.1%)도 1인 세대 중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 서울 마포구 경우 1인 세대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5.4%로 전체 평균(48.5%)을 훨씬 웃돌았다.

1인 세대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남해(60.2%)였다.

반면 1인 세대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고흥으로 56.8%를 기록했다.

이어 경남 합천(55.9%), 경남 남해(54.5%) 순이었다.

주민등록상 '1인 세대' 877만명…전체 38.5%로 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