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문파 '나는 강남·다주택·카투사 되지만 남은 안돼' 일관성"

미래통합당은 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카투사 황제복무 의혹'을 파고들면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017년 6월 군 복무 당시 휴가 미복귀는 휴가연장 신청이 불허된 상태에서 벌어진 사실상 탈영이었으며, 이를 상부에 보고하기도 전에 상급부대에서 휴가연장 지시가 내려왔다고 당일 보고책임을 맡았던 당직사병이 말했다"는 언론 보도를 전했다.

성 비대위원은 "'우리 엄마' 추 장관은 답해야 한다.

당시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다.

젊은 청년들에게 집권당 대표였던 추 장관은 (자신의) 특권과 반칙의 모범사례가 부끄럽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우리 엄마'는 해당 당직사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엄마도 추미애 같으면 좋겠다"고 적은 것에 빗댄 표현이다.

성 비대위원은 "(군 복무) 아들의 무사와 건강만 기도하며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수많은 어머니의 미어져 가는 마음을 추 장관은 돌아보라"고 했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아직도 의혹투성인 아들의 황제 복무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히고 하루빨리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조수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파(문재인 대통령 열성 지지층) 사람들은 일관성이 있다.

내 자식은 카투사 가도, 남의 자식이 가면 종미·친미다.

내 자식은 외국어고 가도, 남의 자식은 안 된다.

나는 서울 강남 살아도, 남은 안 된다.

나는 다주택자여도 상관없지만, 남은 안 된다"고 꼬집었다.

통합당은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그리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는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를 특별검사가 맡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수사 수단은 국회에서 추진하는 특검 제도밖에 없다"며 "중립성 시비를 피하려고 한다면 추 장관이 먼저 특검을 요청하고, 그것이 안 될 때는 국회가 나서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통합 "'우리엄마' 추미애, 아들 황제복무에 답하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