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자사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와 젬시타빈, 얼로티닙을 병용하는 췌장암 임상 1/2상 결과를 유럽종양학회에서 1일 공개했다.

이번 임상에는 췌장암 환자 34명이 참여했다. 임상 1상에서 최대내약용량(안전성을 고려한 최대 약물 투여량)을 확인하고 임상 2상에서 효능을 평가했다. 종양 크기가 감소한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25%다. 종양이 작아지거나 그대로 유지된 환자의 비율인 질병통제율(DCR)은 93.8%다.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OS)은 8.6개월,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PFS)은 5.3개월이다. 부작용은 구토, 발열, 호중구와 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났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현재 췌장암 표준치료는 젬시타빈과 아브락산 병용요법이다. 표준치료는 임상 3상에서 DCR 50%, ORR 23%, OS 8.5개월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표준치료와 비교할 때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표준치료를 반영해 임상 3상을 설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