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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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 우려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또 1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14포인트(2.27%) 내린 2112.37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경기회복의 속도를 늦출 것이란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2.72%, S&P500지수가 2.59%, 나스닥 종합지수가 2.19% 급락했다.

미국은 텍사스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등 다수의 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은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른 주에서 오는 여행객을 14일간 격리조치키로 했다.

이 소식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근거로 세계 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는 발표도 전해졌다. 이날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03억원과 1조45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3037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개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급락 시마다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 올 들어서 하루 1조원 이상 순매수는 7번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829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 운송장비 보험 등의 낙폭이 컸다. 맥쿼리인프라를 제외하고 시가총액 50위권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증권주는 금융세제 개편안 불확실성에 약세였다. 정부는 이날 2023년부터 주식 매매차익에 모두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개편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NH투자증권 등이 4~6%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9.14포인트(1.20%) 내린 750.3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793억원, 기관이 106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978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상승(원화 약세)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0원 오른 1204.70원을 기록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