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착하고 순수한 분을…" 조국 '나들이' 열창하자 지지자 열광
"많이 힘드셨을텐데, 좋은 분들과 함께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되고 행복합니다. 국민이 지지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노래부르는 모습이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됐다.

23일 민중가요 작곡가 류형수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류형수TV’를 통해 ‘조국의 즐거운 나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출연해 이정선의 ‘나들이’를 열창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류 씨는 “반가운 얼굴을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조 전 장관의) 밝은 모습을 보게 돼 행복한 저녁이었다”고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 소개된 '나들이'에는 "밤길 따라서 걷다가 바닷가 마을 지날 때 착한 마음씨의 사람들과 밤새워 얘길 하리라. 산에는 꽃이 피어나고 물가에 붕어 있으면 돌멩이 위에 걸터앉아 그곳에 쉬어가리라’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조 전 장관은 류 씨 기타 반주에 밪춰 지그시 눈을 감고 노래부르기에 심취한 모습이며 앞에는 맥주잔이 놓여있다.

이어진 가사에는 "가다가다가 지치면 다시 돌아오리라. 웃는 얼굴로 반겨주는 그대의 정든 품으로"라는 대목도 있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지치고 힘든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 "조국 장관님 존경하고 끝까지 응원한다", "이렇게 순수하고 착한 분을 괴롭힌 몹쓸 X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전 부산 경제부시장의 비위 의혹을 알고도 직권을 남용해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기획수사에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물론 딸까지 고초를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입장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5월 첫 공판에 출석하면서 카메라 앞에 서서 "지치지 않고 싸우겠다"면서 "법무부 장관 지명 후 저를 최종 목표로 하는 검찰의 전방위적 저인망 수사가 있었고, 마침내 기소까지 됐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