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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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원화 강세) 출발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계속되는 부양책 도입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진 결과다.

16일 오전 9시28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3원 내린 1205.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내린 1206.8원에 개장했다.

간밤 Fed는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Fed는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뿐만 아니라 개별 회사채까지 폭넓게 지원함으로써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조를 재확인했다.

또 중소기업을 위해 '메인스트리트 프로그램'을 출범해 시중은행들에게 6000억달러의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Fed가 내놓은 11개 대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Fed의 추가 부양책 도입에 따른 뉴욕증시 랠리와 연동해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며 "다만 전날 환율의 약세 폭을 키운 원인이었던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공포심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