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아르테타, 램파드보다 훨씬 어려운 일 하고 있어"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응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해 12월 우나이 에메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에 부임했다. 아스널 감독으로 여러 후보군이 있었지만, 구단 철학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아르테타를 선택했다. 아르테타는 아스널에서 뛴 바 있고,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감독직을 내려놨을 때도 후보군에 있었다.

또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보좌하며 실전 경험도 쌓았다. 아스널에 부임한 뒤 빠르게 팀 분위기를 수습했고, 구단의 지원이 열약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스타일을 입히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올 시즌 시작 전 첼시에 부임했다. 당시 첼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1년간 선수를 영입할 수 없었다. 그 상황에서 핵심 선수인 에당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어려운 상황이었다. 램파드 감독은 험난한 앞길을 감수하고 감독직을 수락했다. 자신만의 철학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파브레가스 "아르테타, 램파드보다 훨씬 어려운 일 하고 있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행보는 둘 모두 칭찬받을만하다. 아스널과 첼시에서 뛰었던 파브레가스는 두 팀의 상황을 비교했다. 그러면서 아르테타 감독의 고충이 더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브레가스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대중지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첼시는 램파드와 도박을 했다. 아르테타도 조금 비슷하다. 아르테타는 과르디올라와 3년 동안 함께했다. 과르디올라는 감독이 되고 싶어 하는 젊은 코치들에게 달인 같은 존재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둘 다 잘 한 것 같다. 구단에 필요했던 가치를 다시 가져다줬을 것이다`면서 `분명한 건, 팀을 재건하는 면에서는 첼시보다 아스널이 훨씬 어렵다. 아스널은 매우 젊은 어리고, 아르테타가 첼시보다 낮은 위치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곧 회복할 것이고,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