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백서 집필 위원장에 강북갑 정양석 내정

미래통합당이 호남 출신 수도권 낙선자에게 21대 총선 백서 집필을 맡긴다.

당 관계자는 11일 "총선백서 특별위원장에 정양석 전 의원이 내정됐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백서 집필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 전 의원은 서울 강북갑에서 18대, 20대 총선에 당선됐으며, 제2사무부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당 관계자는 인선 배경에 대해 "당에 귀한 호남 자원이자, 사무처와 수도권 재선 의원을 지내 선거 관련 경험과 균형감각을 고루 갖춘 인사"라고 설명했다.

백서는 총선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우선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3개월 이내 완성을 목표로 한다.

당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황교안 전 대표와 김형오 전 공천관리위원장, 비례 위성정당이었던 미래한국당의 한선교 전 대표 등 주요 선거책임자들의 역할과 영향 등에 대한 평가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통합 '총선징비록' 호남출신 강북낙선자가 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