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한의 정책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미 현지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REUTERS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대한의 정책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미 현지 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REUTERS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봤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돼 향후 몇 년간 지속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예상에 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했다.

FOMC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6.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역사적으로 미약할 것"이며 회복세가 올해 말부터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회복 속도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경제 회복 속도는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완전한 경제 회복은 사람들이 광범위한 활동에 다시 나서기에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강한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다. 그것은 긴 노정이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우리는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경제를 위한 지원 제공"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FOMC에서 국채 일드(수익률) 커브 통제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그런 논의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드커브 통제 관련 언급은 국채금리에 캡(상한)을 씌우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4월 FOMC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특정 채권금리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상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무한대로 채권을 사들여 금리를 떨어뜨리는 정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