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오바메양과 재계약 희망… 믿을 건 '父와 친분 관계'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아스널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믿을 건 오바먀엥의 아버지와 좋은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뿐이다.

오바메양과 아스널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다. 아스널은 오래전부터 재계약을 원했지만, 오바메양 측은 묵묵부답이다. 1989년 생인 오바메양은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 우승과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우승은 고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아스널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위에 그쳐있다.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와 승점 차는 8점이다. 뒤집을 수 없는 정도까진 아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셰필드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등 많은 팀과 경쟁해야 한다.

재계약이 끝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스널은 그나마 돈을 받을 수 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오바메양을 팔아야 한다. 판다고 해도 오바메양 같은 공격수를 구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현재로선 수준급 공격수를 영입하기엔 재정, 성적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

아스널은 '오바메양과 재계약'이 최선이다. 오바메양을 설득하기 위해 아버지와 관계까지 동원할 기세다. 영국 매체 미러는 10일(한국시간)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인용해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아버지인 피에르 프랑수아 오바메양과 친분이 재계약에 도움이 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바메양의 아버지는 지난 4월 SNS에 오바메양이 아스널 입단 당시 사인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뭘 해야 알고 있지?'라며 재계약을 희망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아버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오바메양의 마음을 돌려놓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어긴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받은 징계가 확정돼 UCL 진출권이 5위까지 주어지길 바라고 있디.

아르테타 감독은 충분히 5위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이로 인해 UCL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오바메양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