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5일 오전 21대 국회 첫 본회의 개최를 강행,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한다.이날은 국회법에서 규정하는 의장단 선출 시한일이지만 여전히 여야 합의는 미지수로 남아있다.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전날에도 개원 협상을 이어갔으나, 원 구상 합의를 놓고 좀처럼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하늘이 두 쪽 나도 5일에 반드시 본회의를 열겠다”며 여야 합의가 불발될 경우 단독 개원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이 국회 과반이 넘는 177석의 의석을 확보한 만큼 최악의 경우 야당을 배제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반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 구성에 대한 합의가 먼저”라면서 “국회를 망치는 독재의 선전포고”라고 반발했다. 통합당은 18개 상임위원장 중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 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본회의는 통합당 불참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지만 여야가 막판 협상을 진행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국회는 5일 오전 21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는다.이날은 국회법에 규정된 의장단 선출 시한이다.여야는 전날 개원 협상을 이어갔으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법정 시한 내 개원을 강조한 반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 구성 합의가 먼저라고 맞서면서 합의가 불발됐다.이날 본회의는 통합당 불참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야가 추가 논의를 다짐하면서 막판 타결될 여지도 있다./연합뉴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4일 "거대 여당의 좌파 정책을 바로 잡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통과 여부는 장담 할 수 없지만 최대한 노력을 해볼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같은 홍 의원의 법안 발의는 대정부 투쟁적인 모습을 연출하면서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임을 공고히 하려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이어 "모두들 1호 법안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면서 "제 방에서는 1호 법안으로 재개발, 재건축을 완화하고 촉진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그는 "그 다음 대구 통합 신공항 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세 번째로는 주 52시간제, 최저임금제를 완화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답보상태인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K2+민간공항) 건설은 이달 말 어느 정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지난 1월 통합 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가 끝난 지 4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태지만 국방부가 이달 말 부지선정위원회를 열어 입지선정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기 때문이다.국방부는 이달 말 부지선정위원회 개최를 목표로 실무위원회 소집 등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국방부 차관은 오는 9일 경북도, 10일에는 대구시를 각각 찾아 여론 수렴에 나선다.홍 전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을 TK(대구·경북)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통합신공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홍 전 대표는" 또 법안은 발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발의된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