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개성화·자연친화 기준으로 선정…청년 비중 70.7%
의성 폐공장서 '새싹' 재배한다…'로컬 크리에이터' 140개 선정
인구 유출과 저출산, 고령화로 소멸위험지역 1위에 꼽혔던 경북 의성군에 새바람이 분다.

의성군 내 폐공장이 청년 창업가의 '새싹 재배'를 위한 스마트팜으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의 자연적 특성과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 사업으로 연결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40개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중기부는 접수된 과제 총 3천96건을 7대 분야로 분류해 분야별 과제의 혁신성과 사업성, 개별화, 자연 친화, 개성화에 초점을 맞춰 최종 140개를 선정했다.

7대 분야는 ▲ 지역 콘텐츠 ▲ 거점 브랜드 ▲ 스마트관광 ▲ 지역 기반 제조 ▲ 로컬푸드 ▲ 디지털 문화체험 ▲ 자연 친화 활동 등이다.

이 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개인의 지향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경향이 강해졌으며 건강식품 선호도가 향상하고 가족과 개인 단위 관광·레저 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분야별 선정 결과 지역 콘텐츠가 21%로 가장 많았고, 로컬푸드(20%), 지역 기반 제조(17%), 디지털 문화체험(15%), 거점 브랜드(14%), 스마트관광(9%), 자연 친화 활동(4%)이 뒤를 이었다.

선정자 중 청년은 70.7%로, 지난해 중기부가 시행한 창업지원 사업의 전체 평균인 49.2%를 크게 웃돌았다.

또 여성의 비중도 40%로, 지난해 전체 평균인 21.7%의 두 배가량이었다.

17개 시·도에서 이루어진 선정 평가에는 지역경제전문가와 방송 PD, 투자자, 기업인이 참여했으며, 지역별 주민평가단의 의견도 20% 반영됐다.

이번 지원 사업에 선정된 로컬크리에이터에게는 최대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이 지원된다.

'로컬크리에이터 출범식'은 오는 22일 개최될 예정이다.

중기부는 관계자는 "로컬크리에이터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기회로 국내 관광 증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지원 규모 확대뿐 아니라 벤처투자 확대, AI·데이터 멘토링,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내실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