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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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방직 9급 채용 범위를 기존 기술직에서 행정직군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키로 하면서 일부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역차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마이스터고 고졸 지방직9급 행정직 공무원 신설 반대합니다!' 등 고졸자의 지방직 9급 채용 범위 확대를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이미 지방직 9급 기술직에 한해 공무원을 뽑고 있는 제도가 있음에도 행정직까지 마이스터고졸자 선발제도를 신설하는 것은 기존 공시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 시험 행정직은 마이스터고, 인문계고, 검정고시, 초대졸, 대졸 상관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공정한 시험"이라며 "마이스터고졸자만 별도로 선발하는 제도를 신설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2년까지 직업계고 취업률 60%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공정한 시험인 공무원 시험을 건들지 말아달라"며 "지금도 적은 선발인원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공시생들을 기만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고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지방직 9급 행정직군 선발제도를 신설하는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방직 9급 행정직군 선발제도 신설을 추진한다. 현재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방직 9급은 기술직만 선발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