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회관 7층 입주할듯…창신동 주택복합개발 등 '종로 공약' 이행 속도
대선주자 인기 반영?…이낙연 의원실 5급 비서관 경쟁률 111대1
21대 국회에서 5선 의원이 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의 의원실 5급 비서관 채용이 1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7일 이 위원장 측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시작해 지난 6일 마감한 5급 비서관 공개 채용에 111명이 지원했다.

자격 요건을 경제 또는 국제관계 분야 전문가로 한정해 다소 까다로운 편이었는데도 100명 넘는 인원이 지원한 것이다.

이를 두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의 인기가 반영된 결과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위원장 측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5급 비서관을 최종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경제 및 국제관계 관련 입법 및 정책 등 전반에 대한 보좌 업무를 하게 된다.

이 위원장 측이 경제·국제관계 분야 전문가를 찾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향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의원실에는 이 위원장의 전남지사·국무총리 재임 이전 의원실 보좌관으로 있었던 노창훈 전 총리실 정무지원과장과 총리실에서 이 위원장의 연설문을 담당했던 이제이 전 연설팀장이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실은 의원회관 7층에 자리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의 입주 조사에서 이 위원장 측은 7층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다선 의원인 만큼 희망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19대 국회에서도 719호에 입주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에서의 공약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이 위원장 측이 총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창신동 주민센터의 행복주택 복합개발 공약은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기본 강화방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정책은 도심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도심형 공공주택과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등을 공급하는 것이다.

노후한 창신1동 주민센터 자리에 새 주민센터와 주차장, 행복주택을 포함한 208호 규모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 위원장은 국토부와 서울시, 종로구와 협의해 새로운 주민센터와 주차장, 행복주택청사, 주차장 등 창신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