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 온·오프라인 연결 프로그램으로 재구성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는 오는 6월 24~28일 개최할 예정이던 2020 서울국제도서전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출협은 코로나 19 추이를 살펴보며 관련 기관과 논의한 결과 코엑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서울국제도서전 오프라인 행사는 취소하되 추후 적절한 시점에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코로나 19 유행상황이 안심할 단계가 아니며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등을 따를 때 기존과 같이 수만 명이 한 장소에 모이는 도서전 형식은 당분간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국제도서전에는 5일간 16만명이 참가했다.

올해 서울국제도서전 주제는 'XYZ: 얽힘(entanglement)'. 'X세대', 'Z세대', '밀레니얼 새대' 등 세대와 'xx', 'xy' 등 젠더 또는 성별로 구분되는 각각의 주체는 서로 얽혀 존재하며 별개의 존재가 아님을 의미한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앞으로 달라질 일상과 우리가 살아갈 세상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듣고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한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노동', '퀴어 서사의 모든 것', '페미니즘 리부트', '인류세 환경 세미나' 등 세션은 소규모 참가자 모집과 라이브 스트리밍 또는 사전 녹화 후 스트리밍할 예정이다.

당초 프랑스 리옹 추리문학축제와 협업해 추진하려던 장르 기획 세션은 프랑스 측 참가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작가와 출판사 참여 프로그램 및 추리 형식의 체험프로그램으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통해 새로운 책 문화를 접하는 독자 참여 이벤트와 동네 서점에서 만나는 도서전만의 특별전시, 국내외 저작권 교류를 위한 온라인 프로그램도 예정됐다.

새로운 형식으로 전환한 프로그램 상세 내용 및 일정은 서울국제도서전 홈페이지(sibf.or.kr)를 통해 추후 다시 공지할 계획이다.

한편 2020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모델로는 SF 작가 김초엽, 축구 선수 손흥민, 방송인 송은이가 선정됐다.

다음 달 열려던 2020 서울국제도서전 연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