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상황 평가 위해 30일 긴급위원회 소집 '렘데시비르' 실험 결과에 "언급하기 일러…치료제 나오길 희망"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처음부터 단호하고 빠르게 대응했다"면서 늑장 대응 비판에 다시 한번 방어하고 나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내일(30일)이면 코로나19에 대해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지 석 달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분 넘게 진행한 모두 발언에서 지난해 12월 31일 WHO의 전염병 정보 시스템이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발생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이후 전 세계에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22일과 23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했으나 당시 위원들 간 의견이 분분했고, 사무총장이 PHEIC를 선포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1월 30일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해 PHEIC를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내일 긴급위원회를 다시 소집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평가하고 업데이트된 권고 사항을 자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1월 14일 트위터에서 중국 당국의 예비 조사 결과 사람 간 전염에 대한 명확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알렸으나, 이는 각국이 보고하는 정보를 그대로 알리는 WHO의 관행이었다고 해명했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렘데시비르'의 실험 결과에 대해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현재 관찰 및 실험이 진행 중인 하나 이상의 치료제가 임상 결과를 향상하는 결과를 낳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매체들은 이날 제약 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가 렘데시비르를 상대로 실시한 코로나19 치료제 연구에서 긍정적 데이터가 나온 것을 알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보고된 소아 염증 사례에 대한 질문에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대부분 경증이지만, 일부가 심각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가와사키병과 비슷하지만, (사례가) 매우 드문 것 같다"고 말했다.
영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전신성 염증을 보이는 소아 중환자가 발생했으며, 환자 대다수가 가와사키병 진단을 받았고 여럿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다.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광고에서도 이른바 '김수현 지우기'를 시작한 모양새다.19일(현지시간) 차이나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쿠쿠 차이나 측은 지난 18일 김수현과 관련된 모든 홍보 활동을 중단한다는 성명을 냈다.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현지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韩令) 기조 속에서도 김수현이 쿠쿠 차이나의 모델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지난 3월 1일까지만 하더라도 이 회사는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했다며 대대적으로 알렸다.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쿠쿠 차이나 측은 "김수현과 관련된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위챗, 웨이보,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김수현의 이미지를 교체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결정은 시장 피드백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이런 조치에도 중국 네티즌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단순히 홍보를 중단할 뿐, 전속 계약 자체를 해지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티즌들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데 무슨 의미가 있냐", "해지 성명을 내 달라", "중국인들은 김수현이 광고하는 밥솥을 보이콧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만 15세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성인이 된 후부터 사귀었다"고 부인했으나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김수현이 앰버서더와 모델로 활동한 프라다, 뚜레쥬르, 딘토는 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일로 예고한 내달 2일(현지시간)은 "미국 해방일"이 될 것이라며 '관세 전쟁'의 고삐를 늦출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녹화를 거쳐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월에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정상회담을 꺼리지 않는다"고 밝힌 뒤 "그러나 무언가 일이 일어날 텐데, 그것은 4월 2일의 관세"라며 "중국이 지불하고, 다른 나라들이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친구와 적국으로부터 갈취당했다"며 "나는 4월 2일을 '미국 해방일'로 부르겠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과 경제 관료들은 세계 각국 대미 관세율 및 비관세 장벽을 두루 감안해 책정할 '상호 관세'를 4월 2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보라"며 "내가 나토에 관여하기 전까지 우리는 모든 비용을 냈다"고 주장했다.이어 연방정부 부채 문제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부채를 다 갚아야 한다"며 "우리는 수년간 (관세 수입 등을) 거둬들일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우리나라가 '강간'과 '약탈'을 당하도록 허용했다"며 "많은 부분이 우방국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유럽연합(EU)을 보라. 우리는 그들에게 차를 못 팔지만, 그들은 수백만 대의 차를 우리에게 판다"며 "그들은 우리의 농산물을 사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농산물을 산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전쟁'에 따른 미국의 경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재개했다. 사망자가 최소 470명에 달하는 등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민방위국은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밤부터 18일까지 대규모 공습을 재개한 이후 최소 470명이 사망했다.이스라엘군은 밤사이 가자 북부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군사기지, 하마스 연계 무장조직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의 가자 해안 선박 등도 타격했다. 가자 남부의 하마스 차량과 초소 등을 표적으로 한 공습도 이어갔다.이스라엘은 지상에서도 하마스를 겨눈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가자 주민들에게는 '마지막 경고'라며 이스라엘 인질들을 돌려보내고 하마스를 축출할 것을 요구했다.이스라엘 공격이 계속되면서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아에선 일가족 14명이 모두 숨졌다. 구호 활동을 하던 유엔 직원들의 인명 피해도 나왔다. 유엔 사업서비스기구(UNOPS)는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알발라 지역의 한 건물에서 구호 작업을 하던 불가리아 국적의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이 가자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재개하면서 주민들 사이엔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가자 남단 라파에 있는 적십자 야전병원 책임자 프레드 울라는 지난 두 달간 비교적 평온했던 분위기가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로 깨졌다고 전했다.이스라엘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라면서도 관련 책임은 부인했다.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가자지구에서 불가리아 국적의 유엔 직원의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며 "해당 사건의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초기 조사에서 이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