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이 번다" 캄보디아로 떠난 中 인플루언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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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남긴 제보자 A 씨에 따르면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서 팔로워 3만 4000명 정도 되는 인플루언서 여성 B 씨는 올해 4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캄보디아로 향했다.
당시 남자친구와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이 남성이 범죄 조직과 공범인지 아니면 함께 피해를 입은 인물인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후 여성의 SNS 계정에는 캄보디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들이 일정 기간 계속 업로드됐다.
A 씨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는 게시물과 댓글 작성 시 접속 IP가 남는데, 해당 계정의 마지막 접속지 역시 캄보디아였다.
하지만 가족과 지인들은 이 영상들이 여성 본인이 올린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A 씨는 "캄보디아에 도착한 직후 촬영된 기존 영상들을 범죄 조직이 순차적으로 게시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로 계정에 올라온 마지막 영상은 지난해 12월 초에 멈춘 상태였다"고 했다. 이후 여성과의 직접적인 연락은 완전히 끊겼다.
A 씨는 "B 씨는 캄보디아에 도착한 이후 업소로 넘겨져 감금 생활을 했으며, 폭행과 고문,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며 "길거리에서 구조됐을 당시 여성은 다리가 심각하게 골절된 상태였고, 자신의 것으로 추정되는 다리 엑스레이 필름을 들고 있었다. 발견 당시 정신 상태 역시 온전하지 않았다"고 했다. B 씨의 신원은 가족들이 사진을 통해 확인했다.
또 구조 이후 B 씨가 단팥죽을 먹으며 회복 중인 모습이 공개되며 중국 내 여론은 더욱 들끓고 있다. A 씨는 "여성의 더우인 계정 마지막 영상에는 댓글이 폭주하고 있으나, 현재 해당 계정을 실제로 조작하고 있는 주체가 범죄 조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수백만 팔로워를 보유한 또 다른 여성 인플루언서가 지인의 권유로 캄보디아에 갔다가 현재까지 실종 상태라는 주장도 퍼지고 있다.
끝으로 A 씨는 "캄보디아만 위험한 게 아니라 베트남, 태국, 미얀마에서도 잡혀서 캄보디아나 미얀마로 넘겨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중국인은 중국 내에서 잡힌 다음에 캄보디아나 미얀마로 넘겨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네티즌은 "이게 실제라면 납치하고 성고문하는 과정에서 영상을 계속 올렸다는 사실이 너무 섬뜩하다", "피싱 뿐만 아니라 인신매매와 성범죄가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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