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로 탈북자 출신인 미래통합당 강남갑 태구민 당선인이 본명인 '태영호'로 개명 절차를 마치고 21대 국회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태 당선인은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 사진을 게시하면서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 참석했다.

개명 절차가 완료돼 '태구민'이 아닌 본명 '태영호'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앞서 태 당선인은 4·15 총선 후보등록 시 가명인 '태구민'으로 등록하고 선거운동도 해당 이름으로 했다.

태 당선인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2016년 12월 주민등록을 취득할 당시 북한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실제와는 다른 생년월일과 함께 가명을 썼고, 총선을 계기로 개명 신청을 했지만 3개월 이상이 소요돼 가명인 '태구민'으로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태 당선인은 "'태구민'의 한자는 '구원할 구(救)'에 '백성 민(民)'을 써 북한의 형제 자매들을 구원해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통합당 태구민 당선인, 본명 찾았다…'태영호'로 21대 의정활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