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말까지 연료전지 대형 상용차 개발 목표

다임러트럭과 볼보트럭이 대형 상용차용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 판매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22일 해외 상용차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현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다임러트럭은 그룹 내 벤츠가 20년간 축적한 연료전지시스템 기술과 연구활동을 제공하게 된다. 볼보트럭은 6억 유로(한화 약 8,000억원)를 투입해 합작법인의 지분 50%를 인수할 예정이다. 양사는 올해 3분기까지 합작법인 설립 관련 최종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새 합작법인은 2020년대 말까지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한 대형 상용차를 개발, 상용화한다는 복안이다. 이후 2050년까지 지속 가능한 운송과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장기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다임러트럭 이사회 회장 마틴 다음은 "트럭이 고중량 화물 운송과 장거리 운행에 대응하기 위해선 연료전지가 중요한 해답"이라며 "새 합작법인은 연료전지로 구동하는 트럭, 버스의 상용화를 이끌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임러·볼보, 상용차용 연료전지 위한 합작법인 세운다

한편, 글로벌 상용차 업계는 연료전지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히노는 최근 토요타와 함께 연료전지 트럭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차도 2025년까지 10개의 수소 연료전지 상용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장거리 수송을 위한 중대형 트럭, 대형 버스에 연료전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개발 배경은 탄소 배출 및 운송 효율이 꼽힌다. 전기의 경우 대형 배터리의 육중한 무게와 긴 충전 시간 인해 운송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연료전지에 들어가는 수소는 수 분 내에 충전 가능하며 주행가능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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