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통해 "불륜 커플" 주장 제기돼
MBC, 진위 파악 중
오는 19일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집을 구하는 의뢰인으로 등장, 가수 송가인과 배우 김기방이 코디로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MBC 측은 현재 관련 내용의 진위를 파악 중이며, 예고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의혹을 폭로한 글 작성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8년 결혼 1년 만에 전 남편 B씨와의 이혼을 결심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B씨에게 내연녀 C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1년에 걸친 재판 끝에 상간 소송에서 승소, 재판부 역시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인의 연락으로 전 남편 B씨가 내연녀 C와 함께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그는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을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간통죄 폐지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희박해지고 불륜을 저지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적어도 죄책감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법적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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