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 등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은 부산지역에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4월 5일까지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의 제3기 금융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8개 공공기관은 한국예탁결제원과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다.

BEF(Busan Embracement Fund for Social Economic Development)는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기금(2018년부터 5년간 50억원)으로 (사)사회적기업연구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금융지원사업은 부산 지역 (예비)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자활기업 및 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회적 가치, 지속가능성 및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준으로 총 26개 기업을 선정하여 최대 6.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시작단계(Launching) 금융투자 △창업단계(Start-up) 금융투자 △확장단계(Scale-up) 금융지원 등 성장단계에 따라 금융투자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다.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되면 시작단계, 창업단계는 기업당 최대 1000만~2000만원 무상 지원, 확장단계는 기업당 최대 5000만원의 무상 대출 등 금융지원을 받는다.

이번 금융지원사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부산 지역 경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예년에 비해 2개월 가량 앞당겨진 일정으로 신속하게 진행된다.지원 규모도 확대해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 판로개척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신청은 사회적기업연구원 홈페이지에서 지정된 양식을 작성한 후 4월 5일 오후11시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결과 발표 및 기금 전달식은 4월 진행된다.

부산 지역 8개 공공기관은 2020년 10억4000만원과 오는 2022년까지 50억원의 기금을 공동 으로 조성해 사회적기업연구원과 함께 금융지원사업을 비롯해 경영컨설팅, 아카데미 등 성장지원 교육,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