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서울 아파트값 직격탄, 37주 만에 '보합'…인천·세종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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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하락세 여전, 반포·잠실서 급매물 속속 거래
대구는 매매·전세 모두 내림세
대구는 매매·전세 모두 내림세
1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3월2주(3월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7% 올랐다. 서울은 상승률이 0.00%를 기록해, 지난주 소폭 상승(0.02%↑)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019년 7월 1주차 이후 상승랠리를 나타냈지만, 8개월 여만인 37주 만에 보합으로 돌아서게 됐다.
코로나19 사태와 경기침체 우려,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산된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과 고가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가격은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강남(-0.12%), 서초(-0.12%), 송파구(-0.08%) 등 강남 3구는 이번주에도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반포나 잠실동 등 일부 단지에서 최고가 대비 10% 이상 하락한 급매 거래되는 등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상승률이 0.40%로 지난주(0.41%)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원(0.75%), 용인(0.48%)은 강세를 보였지만, 조정대상지역 확대(2월21일)와 자금출처계획서 제출확대(3월13일)가 맞물리면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가라앉은 모습이다. 개발호재로 강세를 보였던 안양(0.34%)과 의왕(0.38%) 역시 오름세는 유지하고 있지만, 보폭은 작아졌다.
이처럼 서울을 비롯해 광주, 전남은 보합세를 보였다. 경북(-0.05%), 대구(-0.05%),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다만 인천은 상승률이 확대됐다. 인천은 이번주에 0.53% 상승해 지난주의 상승률인 0.38%를 웃돌았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0.95%)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영향 등으로 상승폭 확대됐다. 미추홀구(0.57%)는 용현동 신축단지 위주로, 서구(0.55%)는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 대부분 지역에서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세종시만은 예외였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인근 및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와 대전 출퇴근 수요가 맞물리면서 집값이 올랐다. 이번주에 1.00% 상승률을 기록해 지난주(0.98%) 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0.07% 하락하면서 내림세를 주도해 전체적으로는 0.0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동래(0.00%), 금정구(0.00%) 역시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전셋값은 0.0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이 같았다. 강남(0.08%), 서초(0.08%)를 비롯해 성동(0.08%), 마포(0.07%) 등지에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구로구(0.09%)는 신도림이나 구로동 역세권과 학교 인근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7%)는 여의도와 당산동 일대에서 매물이 부족했다. 인천 전셋값은 0.30% 올라 전주(0.18%) 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연수구(0.40%)가 강세였다.
하지만 대구는 전세시장에서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거래 위축 등으로 0.02% 하락했다. 달성군과 수성구에서 하락폭이 컸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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