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한 시대의 시인 횔덜린·오웰의 코

▲ 도쿄 타워 = 일본 3대 여성 작가로 꼽히는 에쿠니 가오리의 대표 장편소설 중 하나다.

감성적인 문체와 섬세한 심리 묘사로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받았다.

2005년 국내에 출간된 이후 100만 부 넘게 팔린 스테디셀러로 출간 15주년을 기념해 특별 리커버 판으로 다시 출간됐다.

갓 스무살이 된 남자들과 연상 여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40대 여자들을 사랑하는 두 남자. 하지만 사랑하는 방법은 다르다.

토오루는 종일 연인을 생각하고 함께하는 일을 고민하지만, 코우지는 또래 여자친구를 사귀면서도 틈틈이 연상의 애인을 만난다.

에쿠니는 소설, 동화, 에세이 등 여러 분야에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된 문체로 독자 폭을 넓혀왔다.

나오키상, 페미나상, 시마세 연애문학상, 중앙공론문예상 등을 받았다.

신유희 옮김.
소담출판사. 368쪽. 1만3천800원.
[신간] 도쿄 타워
▲ 궁핍한 시대의 시인 횔덜린 = 독일 시인 프레드리히 횔덜린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되짚었다.

난해하지만 괴테에 필적하는 뛰어난 서정시를 쓴 것으로 평가되는 그의 탄생부터 성장기, 프랑크푸르트 시절, 홈부르크 시절 등을 따라간다.

한국독어독문학회장을 역임한 장영태 홍익대 명예교수가 썼다.

횔덜린에 대한 전문적 연구를 바탕으로 펴낸 횔덜린 평전이자 비평서다.

시와진실. 628쪽. 3만8천원.
[신간] 도쿄 타워
▲ 오웰의 코 = 전기 작가이면서 문학 평론가인 존 서덜랜드가 천재 작가 조지 오웰의 삶을 추적했다.

서덜랜드가 후각 기능을 잃고서 오웰의 작품에 천착하면서 느낀 감각을 바탕으로 풀어낸 책이다.

오웰의 삶과 작품에서 풍기는 독특한 향기와 냄새를 발견해보자. 차은정 옮김.
민음사. 460쪽. 2만2천원.
[신간] 도쿄 타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