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413명으로 집계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93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하루 증가 폭은 나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76명, 16일 74명, 17일 84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93명 가운데 55명은 대구·경북에서 나왔다. 대구 46명, 경북 9명이다. 대구는 요양병원 1곳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영향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전날 35명보다 많아졌다.수도권에서는 21명이 새로 확진됐다. 서울 5명, 경기 15명, 인천 1명이다. 그 외 지역 신규 확진자는 광주 1명, 울산 2명, 세종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3명, 전북 2명, 전남 1명 등이다. 검역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5명 확인됐다.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84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3명이 추가됐다. 치명률도 1.0%로 높아졌다.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39명이 늘어 총 1540명이 됐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매크로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대량 구매한 뒤 비싼 값에 되팔아 이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6일 이모(32)씨 등 18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매크로를 개발한 뒤 해외사이트 비밀대화방에서 구매자들과 접촉해 판매한 혐의(업무방해·방조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사들인 마스크는 모두 10여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매크로는 작업을 빠른 속도로 자동 반복하는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마스크 판매 글이 올라오면 여러 IP주소로 동시에 구매 과정을 처리할 수 있어 마스크 사재기에 동원되고 있다.이들 중 이씨는 매크로를 약 20만원에 팔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건된 한 피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에게서 매크로를 20만원 정도에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의 노트북 등 장비를 압수했으나 이씨는 장비들을 이미 초기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업체 A사이트에서 매크로를 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IP주소 108개를 넘겨받아 지난 3일 수사에 착수했다.송파경찰서는 이들 가운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중인 연구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따. 이 연구원은 지인이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대학에 있는 고성능 컴퓨터를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18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정부가 항공사에 착륙료를 20%까지 즉시 감면하고 운항 중단으로 사용하지 못한 운수권(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권리)과 슬롯(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권리) 회수는 유예한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6월부터 예정된 항공기 착륙료 감면을 즉시 시행하고 감면 폭도 2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홍 부총리는 "항공기 정류료를 3~5월 전액 면제하고 운항이 중단된 공항 상업시설의 임대료는 운항 재개시까지 전액 면제할 것"이라며 "미사용 운수권·슬롯 회수도 전면 유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용 인원과 물동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해운업 분야도 추가 지원한다.버스는 고속·광역·시외·공항 등 노선버스 비용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승객이 50% 이상 줄어든 노선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운행 횟수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해운업은 한국과 일본 여객 노선 국적선사에 대해 선사당 2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사실상 운영이 중단된 부산여객터미널 임대료를 100% 감면키로 했다.관광·공연업에도 긴급 지원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관광·공연업에 대한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리며, 관광기금융자 상환 의무 유예 대상 금액 한도도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해 유동성을 지원한다.공연은 예술단체 등의 공연제작비를 지원하고 관광객 1인당 8000원의 관람료를 지원할 방침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