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 1년 만에 일제히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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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4구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10%대로 축소"
경기도는 ‘수용성’ 주도로 오름세 지속
경기도는 ‘수용성’ 주도로 오름세 지속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상승폭은 2주 연속(0.06%→0.05%→0.04%) 둔화됐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가 동시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동(-0.06%) △서초(-0.02%) △송파(-0.01%) △강남(-0.01%) 등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4개구가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건 2019년 3월22일 이후 1년 만이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매매가가 1500만~4000만원 하락했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주공1단지도 1000만~2500만원 내렸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비강남권에는 수요가 유입돼 상승세를 보였다. △관악(0.19%) △성북(0.19%) △노원(0.17%) △도봉(0.13%) △마포(0.11%) △구로(0.10%) △금천(0.10%) △서대문(0.10%)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봉천우성, 신림동 삼성산주공3단지 등이 250만~20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하월곡동 성북힐스테이트, 꿈의숲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3단지가 1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수용성’이라 불리느 수원, 용인, 성남의 강세가 이어졌다. 상승률 순위에서도 상위권이었다. △수원(0.32%) △용인(0.29%) △성남(0.29%) △의왕(0.22%) △과천(0.19%) △안양(0.18%) △하남(0.14%) 등의 순이었다. 수원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1000만~1500만원,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이 500만~2000만원, 천천동 천천대우푸르지오가 500만~1000만원 뛰었다. 성남은 중앙동 중앙동힐스테이트1차, 도촌동 휴먼시아섬마을3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용인은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과 중동 어정마을롯데캐슬에코1단지가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귀한 상황이다. 서울이 0.05%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 및 인천은 각각 0.01%, 0.03% 올랐다. 서울에서는 금천(0.16%) 과 관악(0.1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도 시흥(0.07%)와 수원(0.06%), 용인(0.06%) 등에서의 전셋값 상승이 눈에 띌 정도였다. 시흥은 정왕동과 배곧지구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며 전세물건이 다소 부족한 분위기다. 정왕동 시흥배곧한신休플러스, 영남3차, 유천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가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서울 강남4구가 1년 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는 등 대장주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강남권 일대나 서울과 근접한 경기, 인천에서의 풍선효과와 유동성 효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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