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고추, 마늘 등 학교 급식용 농·축산물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건고추 600g은 소매시장에서 최근 1주일간 평균 1만2473원에 거래됐다. 전주(1만2597원) 대비 1.0%, 전년 동기(1만7185원)보다 27.4% 떨어졌다. 깐마늘 1㎏은 6834원으로 전주(6941원) 대비 1.5% 내렸다. 작년에 비해서는 35.4% 낮은 수준이다.

무도 전주 대비 1.2% 내렸고, 청상추(100g)도 3.1% 하락한 793원에 거래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개학이 연기되며 수요처를 잃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3월 1300억원 규모였던 농산물 공급이 이달에는 10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택 근무·개학 연기에 봄 농수산물 가격 하락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