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입소스 조사서 바이든 45%-샌더스 32% 지지 얻어
'트럼프 이길 가능성' 바이든 54%-샌더스 25%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슈퍼 화요일'에서 대승을 거둔 후 여론조사에서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앞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슈퍼 화요일' 직후인 지난 4~5일 민주당원 5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45%, 샌더스 의원이 32%의 지지를 받아 격차가 13%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9일 전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11%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선 터라 '슈퍼 화요일' 이후 24%포인트가 역전된 셈이다.
바이든, 슈퍼화요일 대승 후 여론조사서도 샌더스 가볍게 역전
바이든 전 부통령은 14개 주에서 경선이 치러져 '슈퍼 화요일'이라 불린 지난 3일 10개 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남부 지역에서 완승을 거뒀고 메인·매사추세츠·미네소타주에서도 예상 밖 승리를 따냈다.

앞선 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흑인 유권자층에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샌더스 의원도 적지 않은 흑인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뚜껑을 열자 바이든이 슈퍼 화요일에서 흑인 유권자 표의 3분의 2를 가져갔고, 그 결과 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앨라배마주 승리로 이어졌다.

이번 조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사퇴하기 전에 진행됐는데, 워런 의원 지지자 중 30%가 '차선 후보'로 같은 진보 성향의 샌더스 의원을 꼽았고, 25%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54%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샌더스가 이길 것이라고 답한 경우는 25%에 머물렀다.

지난번 조사에서는 샌더스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것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또 응답자의 46%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승리 여부가 투표의 가장 중요 판단 근거였으며, 건강 보험 개정은 14%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 오차 범위는 ±5%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