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마스크 수출 물량을 거의 줄이고, 주말 생산까지 독려해 공급 물량을 확보하기로 했다.당정청은 이날 국회에서 이낙연 코로나19 재난대책안전위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고 이 위원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이 위원장은 "당정청은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모든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수출 물량을 거의 없애고, 주말 생산까지 독려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당정청은 배분의 공정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복 구매를 막고 줄서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정보를 확보 공유하는 제도도 포함해 검토하기로 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 우려에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면서 지하철 이용객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2월 29일·3월 1일) 인천지하철 1·2호선 이용객 수는 32만2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월 2·3일) 64만2130명에서 50%(32만1869명) 줄어든 수치다.2월 마지막 주 평일(월∼목) 이용객 수도 올해(2월 24∼27일) 135만3008명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2월 25∼28일) 197만9318명에 비해 33%가량(62만6310명) 감소했다. 올해 2월 공항철도 직통·일반 열차 이용객 수도 20만6828명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만433명보다 14%(3만3605명)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시민들이 코로나19 전염 우려로 다른 지역 이동 자체를 꺼리거나 자가용 등 다른 교통수단을 선택하면서 이용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중에는 자가용 등을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주말에는 외출을 자제한다는 시각이다.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이용객 감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인천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에 지하철이 등장하면서 시민들이 철도 이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앞서 인천 부평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건설사 직원은 출퇴근할 때 인천지하철 부평시장역 등지를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서구 지역 확진자인 20대 의류회사 직원도 인천지하철 가정중앙시장역과 공항철도 검암역을 거쳐 출퇴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인천교통공사는 역사와 전동차 내 시민들의 손이 닿는 승차권 발매기, 손잡이, 승강기 등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종착역에 도착해 출발 대기하는 열차도 매일 방역 소독을 받는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급증했다. 상장사 10곳 중 4곳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셈이 됐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480개, 코스닥 401개 등 총 881개를 기록했다.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종목수가 총 2320개임에 비춰 약 37.97%가 지난달 신저가를 기록한 셈이다.지난달 신저가 종목 수는 전월(57개)의 약 15배 수준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2월(94개)과 비교해도 9배가 넘는 수치다.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우려가 가중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종목이 줄을 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코스피는 코로나19 충격에 6.23% 하락했다. 지난해 5월(-7.3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31.75포인트(-4.94%) 내렸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