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도내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에 전화 문진한 결과 34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증상자로 파악됐다. 43명은 연락불통이다.제주도는 지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신천지 교인 총 646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이후 기침이나 발열 인후통 등을 호소한 유증상자 34명에 대해 각 지연 보건소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하고 자가격리 조처를 내렸다.도는 제주 거주 신천지 교인 총 646명 가운데 603명과 연락이 닿았다. 이번 1차 조사에서 연락이 되지 않은 43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으로 소재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명단이 확보된 날 기준으로 14일이 지나는 시점을 최대 잠복기로 가정해 매일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기로 했다. 도는 검체채취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추가 검체채취기관을 가동하기로 했다.도는 유증상자에게 의료 조치와 함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또 증상이 없다고 답한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도 하루 2회 이상 유선 연결을 하며 능동감시 하기로 했다.도는 특히 의료기관, 어린이집, 유치원 등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에 대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도는 이들에 대한 문진 결과 등 더 자세한 내용을 이날 오전 진행하는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퍼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증시에 부담을 줘서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46%) 하락한 2만6957.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82포인트(0.38%) 내린 3116.39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5.16포인트(0.17%) 상승한 8980.77에 장을 마감했다.주요 지수는 전일까지 이틀 폭락한 데 따른 되돌림으로 장 초반 비교적 큰 폭 오르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반납했다.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계속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했지만, 세계 각지에서는 확진 사례가 쏟아지면서 대유행(팬데믹) 우려가 커졌다.남미 최초로 브라질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에서 지난해 첫 코로나19 발병을 보고한 지 두 달 만에 6대주 전체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뉴욕주 나소 카운티에서 중국을 다녀온 사람 등 83명에 대해 자가격리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졋다. 뉴욕 주지사는 아직 확진 사례는 없다며 과도한 우려를 자제하라고 당부했다.전일에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에서도 지역사회 감염 등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자 주요 지수가 빠르게 하락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책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를 지탱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은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다.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의 폴 오코너 멀티에셋 담당 대표는 "시장은 작은 뉴스나, 심지어 잠시 별다른 뉴스가 없는 상황에도 반응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변동성이 급등한 것은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레버리지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 트럼프 입에 쏠리는 눈…'한국 제재조치' 여부 촉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6일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엽니다. 한국시간으로는 오늘(27일) 오전 8시 시작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해온 만큼 이날 회견도 불안감 불식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 보건당국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고강도 대응책을 전격 발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회견에서 여행경보 격상 등 한국 관련 조치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어제 하루만 국내 확진자 284명…꺾이지 않는 확산세어제 하루 동안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284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하루치 증가 인원으로는 최다입니다.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아 우려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오전 169명, 오후 115명 추가 확인돼 총 126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대구·경북 지역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5만명 이상이며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12명입니다.◆ 왕이에 전화한 강경화…"中, 한국인 입국자 격리 과도"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 2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최근 중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이 단행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강 장관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실에 근거해 과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불안감에 뉴욕증시 혼조세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6% 하락한 2만6957.59, S&P 500 지수는 0.38% 내린 3116.39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7% 상승한 8980.77로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는 전날까지 폭락한 데 대한 반작용으로 장 초반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내 반락했습니다.◆ 러시아, 다음달부터 한국 항공운항 제한 조치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달부터 한국과의 항공 교통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타티야나 골리코바 러시아 부총리는 “3월1일 0시부터 국영항공사 ‘아에로플로트’와 자회사 ‘아브로라’ 항공사를 제외한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한국과의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자국민의 한국 여행 자제도 권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발원지 중국에 대해서도 유사한 항공 교통 제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민주당 1차경선서 이종걸·이석현 등 현역 7명 탈락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이석현·이종걸·이춘석·유승희·심재권·신경민·권미혁 등 현역 의원 7명이 탈락했습니다. 경기 안양동안갑에선 6선 이석현 의원이 민병덕 변호사에게, 경기 안양만안구에선 5선 이종걸 의원이 강득구 전 경기도 부지사에게 졌습니다. 서울 성북갑에선 3선 유승희 의원이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에게, 서울 강동을에선 3선 심재권 의원이 강동구청장 출신 이해식 당 대변인에게 밀렸습니다. 전·현직 의원 맞대결이 펼쳐진 서울 영등포을에선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이 재선의 신경민 의원을 눌렀습니다.◆ 강원·경상도 아침까지 눈비…전국 미세먼지 '좋음'날씨입니다. 목요일인 오늘은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도와 경상도에는 아침까지 눈이나 비가 내리고 흐리겠습니다.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인 6~13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