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 외출·행사 자제하라면서 중국발 감염원은 차단 안해"
황교안 "왜 중국인 입국 못 막나…중국이 우리를 막을 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5일 정부를 향해 "도대체 왜 중국인 입국 금지가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이 (중국인 입국 금지를) 간절히 바란다.

전문가들이 수도 없이 촉구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76만2천명에 육박하고, 대한의사협회는 6차례나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라고 권고했는데도, 청와대가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황교안 "왜 중국인 입국 못 막나…중국이 우리를 막을 판"
황 대표는 "현재 가장 시급한 조치는 중국발(發) 입국 금지"라며 "외부에서 밀려들어 오는 감염원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내에서만 감염병을 극복해낼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즉각 중국인 입국 금지를 하고, 새로운 유입을 막은 상태에서 국내 감염자 관리 및 방역 등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실시해야만 비로소 '우한 코로나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정부는 우리 국민에게는 외출 자체를 삼가고, 각종 집회·행사 등을 자제해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정작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인파는 막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니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막는 나라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것이다.

심지어 중국마저 역으로 우리 국민 입국을 제한할 조짐을 보인다"며 "이래도 중국발 입국 금지는 절대 안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황 대표는 "즉각 중국발 입국을 금지하라. 그것이 거의 유일한 극복의 출발점"이라며 "당장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조치부터 해라. 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또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라"고 촉구했다.

황교안 "왜 중국인 입국 못 막나…중국이 우리를 막을 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