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시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등장했다. 다음달 6일 코스닥시장 입성을 앞둔 LED(발광다이오드) 소자 기술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다.

"서울바이오시스, 자외선 LED 기술 독자 개발"
이종덕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사진)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독자 개발한 자외선(UV) LED 기술의 시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물·공기의 살균·정화 장치와 표면살균, 바이오 등에 적용된다. 이 대표는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공기 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90%를 살균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대장균 등도 97% 이상 멸균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모 과정에서 서울바이오시스의 수혜가 가능할지 여부에 투자은행(IB)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590억원에 영업이익 32억원, 순이익 3억원을 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6500~7500원으로 이달 20~21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 결과를 반영해 확정한다. 현재 K-OTC 시장의 가격(17일 종가 1만550원)보다 공모가가 저렴하게 책정된 데다 공모주식 수(신주 200만 주)가 상장 예정 주식 수의 5% 수준으로 적은 점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란 평가가 IB업계에서 나온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