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에 준공하는 옹진군의 '소이작도 여행자센터' 조감도. 인천관광공사 제공
오는 8월에 준공하는 옹진군의 '소이작도 여행자센터' 조감도.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옹진군 소이작도를 바다생태마을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변과 마을에 둘레길을 조성하고, 섬 특산물을 개발해 주민들의 소득창출에 나선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달부터 관광객의 여행안내를 도와주는 ‘소이작도 여행자센터’를 이작리에 세우고 있다. 오는 8월에 준공하는 여행자센터에선 섬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특산물을 판매한다. 바다를 조망하는 쉼터도 있다.

소이작도 동서지역을 관통하는 ‘갯티길’도 올 상반기 안에 만들어진다. 갯티길은 손가락바위길~큰발섬숲길~해적길~벌안해안길로 이어지는 5.6㎞ 길이의 도보길이다. 공사 관계자는 “갯티길에 억새, 금계국, 조릿대 등 야생화를 심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와 주민들은 소득창출을 위해 둥글레, 산나물, 젓갈류 등 특산물을 상품화하기로 했다. 시가 운영하는 호텔이나 시티투어버스에 선보이는 등 판로 확대에 나선다. 이달 안에 주민들의 수익창출을 위한 마을법인도 출범시킨다.

바다생태마을 조성사업(도시특성화 사업)은 국비 20억원, 시비와 옹진군비 각각 2억5000만원 등 총 25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소이작도는 인천항에서 남서쪽 직선거리 36.5km 위치에 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과 차도선을 이용하면 1시간20분~2시간10분이 소요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