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전시회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가 11∼14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0'에서 상업용 제품을 공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2020년형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8K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한다. 8K 패널을 사용하는 사이니지 가운데 최초로 연중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신제품은 또 화면을 분할해 서로 다른 4개의 4K 콘텐츠를 동시에 재생할 수 있는 '4-PBP' 기능이 제공돼 보안센터와 관제센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 의료용 영상도 정확히 표현해 병원 연구실과 세미나 용으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2020년형 QLED 8K 사이니지는 65, 75, 82, 98형 4가지 크기로 올 상반기 전 세계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상업용 '더 월' 제품군도 219, 292형에서 437, 583형까지 확대한다.

더 월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베젤(테두리)이 없는 인피니티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 기능과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된 '삼성 플립2'도 공개한다. 삼성 플립은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립차트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인 시스코(CISCO)의 온라인·비디오 화상회의 협업 솔루션 '웹엑스' UX(사용자환경)를 탑재한 '웹엑스 온 플립'도 출시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