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애 작가
김민애 작가
국립현대미술관이 3일 ‘올해의 작가상 2020’의 후원작가로 김민애(40) 이슬기(49) 정윤석(40) 정희승(47) 작가를 선정했다.

이들 작가는 조각, 설치, 사진, 영상 분야에서 각기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김민애 작가는 건축적 공간과 미술의 제도적 환경을 소재로 일상 속 사물과 공간에 개입하는 장소특정적 설치 작업을 지속해왔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슬기 작가는 일상용품의 조형성에 주목해 전통 공예와 민속품 등을 동시대 맥락과 연결한 작품을 선보였다. 정윤석 작가는 다큐멘터리 영상 작업을 통해 개인의 삶, 사회적 문제를 예리한 시선으로 다루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질문해왔다. 정희승 작가는 사진의 재현성이 지닌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하며 사진을 비롯해 텍스트를 혼합한 설치 등 다양한 작업을 꾸준히 발표했다.

이슬기 작가
이슬기 작가
이 상의 심사에는 롤리타 자볼린스키엔느 리투아니아국립미술관 수석큐레이터, 패트릭 플로레스 2019 싱가포르비엔날레 예술감독, 크리스토퍼 류 휘트니미술관 큐레이터, 이영철 계원조형예술대 교수,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총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후원작가 신작 전시는 올해 10월 30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 3, 4전시실에서 열린다. 심사위원단은 신작 전시 개최 후 함께 모여 후원작가 4명 가운데 최종 수상 작가 1명을 선정해 올 12월 발표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