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신종코로나 공포 속 관련주 주가 '널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널뛰기하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백신개발업체 진원생명과학은 전 거래일보다 16.41% 내린 5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원생명과학은 전날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29.55% 상승 마감했으나, 하루 만에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소독제로 쓰이는 차염산소다를 생산하는 백광산업은 15.38% 내린 3천300원에 마감했다.

이 종목도 전날 25.40% 상승했다.

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깨끗한나라우(-12.77%)와 승일(-11.34%)을 비롯해 서린바이오(-14.23%), 제일바이오(-12.39%), 진매트릭스(-10.71%) 등 우한 폐렴 관련주로 엮여 급등한 종목들이 10% 이상 하락 마감했다.

반면 이날 중국 방역용 마스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한 한송네오텍(18.15%),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검출 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힌 피씨엘(16.22%) 등은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LG생활건강(3.43%), 아모레퍼시픽(4.11%), 호텔신라(2.87%), 신세계(3.34%), 하나투어(4.65%), 모두투어(3.40%) 등 중국 관련 소비주들은 반등세를 보였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0시 현재 중국 31개 성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5천974명, 사망자는 132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우한 폐렴' 확진자 수는 중국 본토에서 확진자 5천327명이 나온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를 넘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