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스트샵 매장 안에 숍인숍 형태로 설치된 LG하우시스 지인인테리어 매장. LG전자의 가전제품 수요자와 인테리어 수요자를 함께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하우시스 제공
LG전자 베스트샵 매장 안에 숍인숍 형태로 설치된 LG하우시스 지인인테리어 매장. LG전자의 가전제품 수요자와 인테리어 수요자를 함께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LG하우시스 제공
종합 건자재업체 LG하우시스는 올해 고객감동을 최우선으로 삼아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고객으로부터 지불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하는 시장선도 기업이 되도록 사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B2C 인테리어 시장 집중공략

LG하우시스는 올해 브랜드 파워와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재를 앞세워 국내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인테리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인테리어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LG전자의 자체 유통점 ‘베스트샵(BEST SHOP)’에 숍인숍(매장 내 매장) 형태로 인테리어 제품 판매점 LG지인(Z:IN)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시켰다.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0’에 참가한 LG하우시스의 직원이 북미지역 소비자들에게 인조대리석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미국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0’에 참가한 LG하우시스의 직원이 북미지역 소비자들에게 인조대리석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LG하우시스는 가전과 인테리어 제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채널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현재 서울, 용인, 인천, 일산, 대구, 마산, 부산, 광주 등 고객인지도가 높은 베스트샵 18곳에서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은 창호, 바닥재, 벽지, 인조대리석, 인테리어필름 등 LG하우시스의 다양한 자재부터 주방과 욕실 관련 용품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을 넒은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체험형 매장으로 꾸며졌다.

올해에도 LG하우시스는 다음달 베스트샵 안동본점과 동대전본점에 추가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LG지인 인테리어 매장의 베스트샵 입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홈 리모델링 공사 시 인테리어와 가전제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수요층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하반기 ‘지인(Z:IN)’을 LG그룹 브랜드인 ‘LG’와 결합해 ‘LG지인(LG Z:IN)’으로 새롭게 변경했다.

올해는 브랜드 변경을 통해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재 브랜드로서 지인(Z:IN)이 쌓아온 전문성에 LG 브랜드의 높은 신뢰도와 친밀함을 더해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인조대리석 앞세워 해외시장 집중

LG하우시스는 올해 해외매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LG하우시스의 해외 매출 확대를 주도할 제품은 인조대리석이다. 현재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약 20%대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는 4위다.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이막스’는 그동안 세계 랜드마크 건축물과 공항 등에 사용되며 브랜드 파워를 높여왔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점유율이 계속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이막스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대형 공연장인 자르야드예 콘서트홀에 들어가 이름을 날렸다. 앞서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프랑스 샤를드골공항, 이탈리아 나폴리공항, 체코 프라하공항 등에도 적용됐다.

엔지니어드 스톤 ‘비아테라’는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미국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북미시장에서 생산부터 판매까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성장을 가속화해 갈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미국 조지아 공장의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북미 지역에서의 생산규모는 기존 대비 50% 증가한 105만㎡까지 늘어난다.

최근 LG하우시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북미지역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0’에 참가해 엔지니어드 스톤과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신제품 20종을 공개하고 신규 거래처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