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공격받은 삼척의 대반격…3년간 3천541마리 소탕
2천330마리.
강원 삼척지역에서 지난 한 해 잡은 멧돼지 수이다.

같은 기간 멧돼지 포획에 동원된 엽사는 총 145명이다.

엽사 한명당 16마리가 넘는 멧돼지를 잡은 셈이다.

삼척은 2015년 12월과 2016년 12월 멧돼지 공격으로 주민 2명이 목숨을 잃은 지역이다.

멧돼지가 사람까지 공격하자 삼척시는 2017년부터 전문 엽사를 동원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첫해인 2017년에는 663마리를 잡았다.

이어 2018년에도 548마리를 포획했다.

최근 3년간 잡은 멧돼지 수가 3천541마리에 이른다.

이런 집중적인 포획에도 삼척지역에는 멧돼지가 여전히 우글우글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척시 관계자는 20일 "지난해 말 강원도청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련 회의에서 삼척지역 멧돼지 서식 수가 6천800마리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2월 29일까지 1차 집중포획단을 운영하는 등 올해도 대대적인 멧돼지 포획 작전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