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그린피스농원 관계자로부터 버섯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동서발전 제공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오른쪽)이 그린피스농원 관계자로부터 버섯 생산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수입산 목재 팰릿 연료를 대체하기위해 버섯을 발육 증식시키기위해 사용하는 톱밥 옥수수대 등 식물성 잔재물인 버섯배지를 펠릿화하는 바이오 연료화사업에 본격 나섰다.

동서발전은 지난 10일 박일준 사장이 경북 청도군 그린피스농원을 찾아 버섯 생산시설과 함께 버섯 배지 발생 현황을 살펴보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피스농원은 1983년에 설립되어 현재 11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으로 종업원수가 480명에 매출은 500억원에 이른다.

국내를 넘어 중국, 독일, 영국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버섯재배 기업이다.

박희주 대표는 “폐버섯배지를 수요에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처리할수 있게돼 정말 다행이다”며 “버섯농가에 발전연료 사용이라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한 한국동서발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5월 영농법인 등과 ‘민-농-공 협업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개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해 12월 당진화력본부에서 연소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버섯재배 농가와 협력해 폐 버섯배지를 발전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버섯배지 펠릿 바이오연료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