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J·요니P, 캐릭터회사 차린 스타 부부 디자이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섬서 SJYP 디자인 이끌다 퇴사
"키키히어로즈, 디즈니처럼 키우고파"
"키키히어로즈, 디즈니처럼 키우고파"

데님 등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SJYP 디자이너였던 정혁서(스티브J) 배승연(요니P) 부부가 캐릭터회사 키키히어로즈를 차렸다.
배 디자이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캐릭터 개발 및 라이선스, 관련 의류 커머스를 하는 캐릭터회사 키키히어로즈를 세우고 명함도 제작했다”며 명함 사진(사진)을 공개했다. 명함에는 키키히어로즈 로고와 함께 두 부부의 얼굴에 가면을 씌운 캐릭터 그림이 들어 있다.


두 디자이너는 그해 SK네트웍스 패션부문에 SJYP를 매각했다. SK네트웍스는 2017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에 다시 매각했다. 두 디자이너는 브랜드를 팔았지만 SJYP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계속 일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잠시 패션업계를 떠나 있었다. 두 디자이너는 “도전 없는 인생에는 점프가 없다”며 “다음을 향해 나아가는 게 우리의 도전이고 내년에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예고했다. 새로운 도전의 실체가 키키히어로즈인 것이다.
배 디자이너는 “원래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던 데다 옷에 한정하지 않고 넓은 카테고리에서 일하고 싶었다”며 “캐릭터가 들어간 아트 상품과 장난감, 그리고 신규 의류 브랜드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키키히어로즈는 단발성이 아니라 스토리를 담아 시리즈로 캐릭터를 내놓을 계획이다. 배 디자이너는 “디즈니, 유니버설, 마블 등을 보면서 캐릭터의 힘이 크다는 걸 느꼈다”며 “디즈니처럼 캐릭터를 통해 세계적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펼치는 게 장기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