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물포로지하화' 사진(자료 현대건설)
'서울제물포로지하화' 사진(자료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새해를 맞아 ‘열정’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한다. ‘건설 is 열정 ; 현대적인 삶, 건설적인 사람’을 주제로 개최되는 사진전으로 공간사진작가 이원석과 함께한다. 전시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본사 사옥 1층 로비에서 진행한다.

이번 사진전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현대건설人의 뜨거운 열정을 ‘사진’이라는 예술작품을 통해 바라보는 계기를 위해 마련됐다. 이원석 작가는 현대건설이 현재 시공 중인 ‘서울제물포로지하화’, ‘힐스테이트 신촌’, ‘김포고촌 물류시설’,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세종-포천 고속도로’ ‘‘힐스테이트 이진 베이시티’ 등 총 6개 현장을 방문했다.

건설 현장 업무가 시작되는 시간부터 종료되는 시간까지 임직원들과 함께 생활하며, 건설 현장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사진작가의 섬세한 관찰력과 감수성 어린 시선으로 촬영했다. 건설 현장과 인물 간의 조화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30여 점의 사진이 전하는 건설업의 진정성 있는 모습이 남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신촌' 공사현장 (자료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신촌' 공사현장 (자료 현대건설)
사진전의 기획 의도를 명확히 전달하고자 건설 현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비계’를 설치하기도 했다. 비계(scaffold)는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도록 설치하는 임시가설물 및 그것을 지지하는 구조물을 말한다. 건설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사진과 함께 건설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공간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협업한 이원석 작가는 ‘공간과 철학의 유기적인 조화를 표현하는 사진작가’로 현재 스튜디오 카리야스(KARIYAS Art Base) 대표이며, 미국환경경험디자인협회 SEGD(Society for Experiential Graphic Design Award)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이 작가는 "건설현장에 가보니 모든 것이 그냥 지어지는 게 아니라 ‘사람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계보다는 인간이 더 우선시되는 무언가의 휴먼파워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