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보수당 중앙당창당대회에서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 재건' 기치를 내건 '새로운보수당'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유승민 의원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들이 오늘 이곳에 모였다"며 "우리가 그 길을 지키자. 가다가 죽으면 어떤가. 한 사람씩 그 길을 가다 보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뀌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새보수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채택했다. 새보수당은 당 전면에 '젊은 보수'와 '보수 재건'을 내걸었다.

정강정책에는 ▲공화와 정의 ▲법치와 평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젊은정당의 4대 핵심가치를 뒀고, 총 15개 가치가 수록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원칙과 정책 방향도 내용에 담겼다.

국가안보 측면에서는 힘의 우위에 입각한 대화의 원칙 아래, 세계 최강군 육성과 한미동맹 복원 및 한미일 안보 공조의 강화를 추구했다.

새보수당 소속 현역의원은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이다.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된다.

새보수당은 공동대표단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공동대표단은 초·재선 의원인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과 원외 인사 3명인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돌아가며 한 달씩 '책임대표'를 맡기로 했다. 첫 책임대표는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는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권은희·이동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

새보수당 지도부는 오는 6일 당의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고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소방공무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