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의원들 탈당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의원들 탈당 /사진=연합뉴스
보수 신당인 '새로운보수당(이하 새보수당)'이 5일 공식 출범한다. 바른미래당 탈당의원 중심인 새보수당 창당으로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 만에 공식 분당됐다.

새보수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새로운보수당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 정강정책 및 당헌 채택 등을 진행한다.

앞서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유승민계 바른미래당 의원, 전직 의원, 지역위원장들은 지난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이 새보수당 중앙당을 창당하며 바른미래당은 1년 11개월 만에 공식 분당됐다.

현재 새보수당에는 정병국(5선)·유승민(4선)·이혜훈(3선)·오신환·유의동·하태경(이상 재선)·정운천·지상욱(이상 초선) 등 8명의 현역 의원이 속해있다. 따라서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129석), 자유한국당(108석), 바른미래당(20석)에 이어 원내 4당의 지위를 가진다.

새보수당 지도부는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초재선 의원인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과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원외 인사 3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공동대표단 체제로 운영된다.

이는 당 대표가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을 구축해 정당민주주의를 구현하려는 것이라는 게 새보수당의 설명이다. 이들은 한 달의 임기로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는다. 첫 책임대표는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기로 했다.

새보수당은 '젊은 보수'와 '보수 재건'을 전면에 내걸고 있다. 기존 보수진영인 자유한국당을 '낡은 보수·극우'로 규정하고 보수진영의 대안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창당을 앞두고 공화와 정의, 법치와 평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젊은 정당 등을 핵심 가치로 정강정책을 발표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