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투표 조작 혐의, 오늘(20일) 첫 공판…진실 드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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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PD·김용범 CP 등 8명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어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20일 오전 10시30분 업무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CJ ENM 소속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안 PD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자였으며, 김 CP는 책임프로듀서였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두 사람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안 PD와 김 CP가 법정에 나타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피고인들은 특정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최종 데뷔 그룹에 선발되게끔 투표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 과정에서 일부 기획사 임직원들은 제작진에게 접대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해 직접 '프로듀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안 PD는 경찰조사에서 '프로듀스X101'과 함께 이전 시즌인 '프로듀스48' 등에 대한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조사 결과 전 시즌에 걸쳐 조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했으며, 경찰은 CJ ENM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Mnet 부문 대표 신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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