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두산' 배수지 "16살 연상 하정우가 남편? 걱정 없었다"
'백두산' 배수지가 하정우와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배수지는 18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CGV에서 진행된 영화 '백두산'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유부녀에 임산부 설정이 이 작품을 선택하는 데 고려하는 요소가 아니었다"며 "매력적인 작품이라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두산'은 아직도 살아있는 화산인 백두산이 대규모 폭발로 한반도가 위기에 놓인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작품. 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은 지질학자 강봉래(마동석)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작전의 키를 쥔 북한의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과 만나게 된다.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신화를 기록한 '신과함께' 시리즈를 만든 덱스터스튜디외의 신작.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표류기' 이해준 감독과 '감시자들' 공동 연출과 '신과 함께-죄와 벌', 'PMC:더 벙커' 촬영을 맡았던 김병서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영화 '백두산' 배수지 "16살 연상 하정우가 남편? 걱정 없었다"
배수지는 서울에 홀로 남아 거대한 재난에 맞서는 최지영으로 분해 활약했다. 최지영은 훈련만 끝나면 돌아오겠다던 남편 조인창(하정우)이 북한 작전에 투입된 것을 알지 못하고,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의지를 불태우는 인물이다.

배수지는 몸을 사리지 않은 열연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강인한 캐릭터를 소화해냈다. 하정우와 부부로 호흡을 맞추면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보였다는 평이다.

배수지는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하는 작품이기에 저에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정우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래서 생겨나는 부부간의 관계도 재밌게 표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창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19일 개봉.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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