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미경(왼쪽)·신보라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청와대 앞 황교안 대표 단식농성장에서 동조 단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정미경(왼쪽)·신보라 최고위원이 29일 오전 청와대 앞 황교안 대표 단식농성장에서 동조 단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신보라·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만류에도 무기한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두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 8일 만에 병원으로 옮겨지자 "황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며 뒤를 이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해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30일 박맹우 한국당 사무총장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단식 농성중인 두 최고위원에게 황 대표의 만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방문했다. 하지만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 모두 단식 중단을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총장은 "황 대표님의 지시를 받고 왔는데 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의 단식 만류가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총장이 방문한 이후 신 최고위원과 정 최고위원은 각자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나라 걱정에 단식을 시작했고 몸이 비워지면서 대한민국만 더 잘 보이고 집중된다"며 "필리버스터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 선거법을 막아낼수 있다면 하늘이 우리를 돕는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단식 투쟁으로 대한민국이 지켜지는 것을 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황 대표가 단식중단을 요청하신 뜻은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제선거법 철회를 바라는 우리의 투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함께 해서 더 든든하다"며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이곳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