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과 국회의장 민생외면 국회파탄 규탄대회'를 열고 '필리버스터 보장, 민생법안 처리, 국회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의원들이 2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민주당과 국회의장 민생외면 국회파탄 규탄대회'를 열고 '필리버스터 보장, 민생법안 처리, 국회 본회의 개의'를 요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민생법안을 볼모로 삼아 본회의를 무산시킨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즉각 국회 본회의를 열 것을 촉구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199개 법안 중 5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보장해주면 나머지 민생 법안은 다 처리하겠다는 한국당의 제안을 민주당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치 필리버스터 때문에 민생법안이 무산된 것처럼 선동하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면서 "비겁한 책임 전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어제 민식이법 등 민생법안을 우선 통과시키자는 자유한국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국회 본회의 개의를 거부해 국민을 실망하게 한 것은 바로 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이라며 "패스트트랙이 법적 절차라며 밀어붙이던 민주당이 국회법에 보장된 필리버스터를 철회하라는 것은 초법적인 요구이자 야당에 재갈을 물리려는 폭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무엇 때문에 국회를 파행시키는가"라면서 "자신들이 행사했던 필리버스터는 정당하고, 다른 정당의 필리버스터는 국회 봉쇄라는 어이없는 주장은 민주당의 뿌리 깊은 내로남불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민주당과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금이라도 민생법안을 볼모로 삼아 본회의를 무산시킨 것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즉각 국회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