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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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신지애(31)와 스즈키 아이(25)가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8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CC(파72·6535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올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총상금 1억2000만엔)이 무대다.

상금 랭킹 순위에 따른 조 편성으로 신지애와 스즈키는 첫 라운드부터 같은 조로 편성됐다. 현재 상금 랭킹 1위는 스즈키(약 1억5302만엔)로 신지애(약 1억3803만엔)보다 1500만엔가량 앞서 있다. 지난 17일 막을 내린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스즈키가 우승하면서 신지애가 2위로 내려왔다.

신지애가 리코컵을 제패하고 스즈키가 단독 2위 미만의 성적을 거두면 여자 골프 사상 최초로 한·미·일 3국 상금왕을 꿰찰 수 있다. 이 대회 상금은 1위 3000만엔, 2위 1740만엔, 3위 1200만엔이다. 신지애는 일본 투어에 진출한 2014년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후 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5위, 2018년 2위를 차지했다.

루키 시부노 히나코(21)도 막강한 경쟁자다. 지난주 다이오제지 엘리에르레이디스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거머쥐며 우승상금 1800만엔을 받았다. 시즌 상금을 약 1억3791만엔(3위)으로 불리며 신지애를 압박하고 있다. 격차가 12만엔가량에 불과해 시부노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신지애는 단독 2위를 하더라도 상금왕에 오를 수 없다. 시부노는 이민영(27)과 함께 신지애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한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