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야구장 장외무대에 조성…생전 모습 사진과 추모글 등
'행복하기를'…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김성훈 추모공간 마련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투수 김성훈을 추모하는 공간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 마련됐다.

26일 한화이글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이글스 팬들이 자발적으로 야구장 장외무대에 김성훈 선수 추모 공간을 조성했다.

팬들은 이곳에 김 선수 생전 경기 모습 사진과 국화꽃을 놓고 추모글을 써놓았다.

메모지에는 '당신이 한화 투수여서 감사하고 행복했다', '그곳에서는 행복하길 바란다'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추모공간에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 팬은 "김성훈 선수를 경기장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지난 23일 오전 5시 20분께 광주시 서구 한 건물 9층 옥상에서 7층 테라스로 떨어져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