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0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예술교육 및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 인식 증진'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2011년 제3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선포해 시행 중인 '세계문화예술교육주간'에 예술교육 진흥을 위한 회원국의 다양한 활동을 요청하고,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예술교육대회에서 채택한 '서울 어젠다: 예술교육 발전목표' 이행안에 따라 회원국이 예술교육을 실행하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2021년 제4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회원국 예술교육 이행안 실행 결과를 사무총장이 보고하도록 요청하는 내용 등도 실렸다.
결의안은 2020년 '서울 어젠다' 도출 10주년을 기념하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인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에서 추진하는 '예술과 함께하는 미래'(Growing with Art)' 캠페인에 대한 세계적 지지 확산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매년 5월 넷째 주 세계문화예술 교육주간에 국제 심포지엄, 해외 전문가 워크숍, 문화예술교육 축제 등을 해왔다.
내년 5월에는 유니트윈(UNITWIN-Arts Education Research for Cultural Diversity and Sustainable Development) 연례학술회의와 연계해 '서울 어젠다 10년, 새로운 길을 열다'(가제)를 주제로 문화예술교육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10년 비전과 실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세계 예술강사와 전문가가 참가하는 제5회 국제예술교육실천가 대회(ITAC5, International Teaching Artistry Collaborative)를 서울에서 연다.
라틴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Snow White) 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사회를 가졌다.디즈니의 올해 주요 신작 중 하나지만 캐스팅 단계부터 이어진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시사회는 주연 배우들의 레드카펫 인터뷰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할리우드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백설공주 역의 레이철 제글러와 여왕 역의 갈 가도트 등 주연 배우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피했다.지난 12일 스페인에서 진행된 유럽 시사회 또한 언론 매체 초청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디즈니의 이러한 신중한 행보는 영화가 기획 단계부터 각종 구설에 휩싸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이번 실사 영화는 1937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를 뮤지컬 영화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인공 백설공주 역에는 콜롬비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틴계 미국 배우 레이첼 제글러(23) 가 캐스팅됐다.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디즈니 팬들과 보수 진영에서는 원작에서 묘사된 백설공주의 "새하얀 피부" 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발했다.이에 대해 제글러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래, 나는 백설공주지만 그 역할을 위해 내 피부를 표백하진 않을 것" 이라고 발언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을 두고 "이상하다" 며 "자신을 말 그대로 스토킹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사 영화에서는 "백설공주가 왕자에게 구원받지 않을 것이며,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도 않을 것" 이라고 밝혀 원작 팬들의 반발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가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미국 화가 차일드 하삼(1859~1935·사진)은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 선배 화가인 장레옹 제롬에게서 들은 이 조언을 평생 마음에 새겼다. 인상주의란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곳의 빛과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 하삼이 그려야 할 것은 프랑스 남부의 화사한 풍경이 아니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미국 보스턴의 잿빛 하늘과 길거리였다.미국으로 돌아간 하삼은 미국을 주제로 한 인상주의 화풍의 그림을 평생 3000점 가까이 그렸다. 그가 선택한 주제는 철저히 ‘미국적’이었다. 하삼은 그림을 통해 자신이 사는 나라와 도시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끈질기게 전했고, 결국 ‘미국의 모네’로 불리며 미국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로 자리 잡았다.지금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는 인상파 특별전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에서 하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성수영 기자